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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렙타 주가 30% 급등, 해고와 블랙박스 경고가 희소식인 놀라운 이유!

by 주식 경제 이슈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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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약회사가 직원 500명을 해고하고 자사 약품에 가장 위험한 경고 딱지를 붙인다는 소식에 주가가 30% 넘게 뛰었다는 이야기,

믿기 어렵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오늘은 사렙타 테라퓨틱스(SRPT)의 이 놀라운 반전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드리면서,

제약주 투자의 묘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렙타 테라퓨틱스, 2025년 최악의 한 해를 보내다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올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연초 124달러 근처에서 시작한 주가가 7월 16일 기준 18.38달러까지 떨어져 무려 85%나 하락한 상황이었죠.

 

이런 급락의 원인은 바로 자사의 핵심 치료제인 '엘레비디스(Elevidys)'와 관련된 연이은 악재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6월 16일에는 하루 만에 무려 42%나 급락하는 충격적인 장면도 연출됐어요.

 

엘레비디스를 투여받은 환자 2명이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진 것이죠.

 

해고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이유

그런데 7월 17일 시간외 거래에서 사렙타 주가가 갑자기 30% 넘게 폭등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사실 이 급등의 배경에는 세 가지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1.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

사렙타는 전체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약 500명을 해고하고, 일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죠.

 

"해고가 호재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제약 업계에서는 이런 구조조정이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회사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거든요.

 

 

2. 블랙박스 경고, 승인 취소보다는 낫다

FDA가 엘레비디스에 '블랙박스 경고(Black Box Warning)'를 추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블랙박스 경고는 FDA가 의약품에 부여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경고로,

검은 테두리 안에 위험성을 명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BMO 캐피털 마켓의 코스타스 빌리우리스 애널리스트는 "이 경고가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승인 철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최악의 시나리오인 약물 승인 취소는 피했다는 안도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죠.

 

 

3. 애널리스트들의 의외의 반응

놀랍게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사렙타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25명의 애널리스트 중 14명이 여전히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평균 목표주가는 44.9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44%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엘레비디스, 그 파란만장한 이야기

엘레비디스는 듀센 근이영양증(DMD)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로, 사렙타의 핵심 수익원입니다.

 

이 약물은 2024년 승인을 받았지만, 올해 들어 연이은 안전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었죠.

 

특히 올해 3월과 6월에 이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 2명이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하면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사렙타는 비보행 환자에 대한 약물 공급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회사 측은 "이러한 부작용은 이미 알려진 것이며, 약물의 이익이 여전히 위험을 상회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렙타의 현재 재무 상황

사렙타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513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습니다.

 

이 중 엘레비디스가 282백만 달러를 기록했죠.

 

하지만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29억~31억 달러에서 23억~26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재 회사는 약 850백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전망, 과연 희망적일까?

애널리스트들은 사렙타의 장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회사의 매출이 2022년 933백만 달러에서 2026년 4,098백만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특히 엘레비디스의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고,

회사가 다른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2030년까지 주가가 142달러, 2040년까지는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리스크

물론 사렙타 투자에는 여전히 큰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엘레비디스의 추가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거나,

경쟁사의 더 나은 치료제가 나올 경우 주가가 다시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요.

 

특히 올해 들어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4월 9일에는 하루 만에 12.88% 상승하기도 했고, 6월 16일에는 42%나 급락하기도 했거든요.

 

결론: 위기 속에서 찾은 기회

사렙타의 이번 주가 급등은 제약주 투자의 묘미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겉으로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소식들이 실제로는 회사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였고,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높은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는 투자이므로, 충분한 조사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바이오테크 주식은 임상 결과나 규제 당국의 결정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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