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과 협력사 인력 300여 명이 예고 없이 미국 공사현장에서 구금되어 정말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직접 이 현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어, 당시의 긴장감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회사 공식 발표에 따르면 우리 직원은 47명(한국 46명, 인도네시아 1명), 협력사 인력은 250여 명, 총 3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이번 단속에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이민당국의 전격 단속, 현장 분위기는 어떠했나?
이번 단속은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현장에서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평소엔 배터리 설비 설치와 점검으로 분주하던 현장이 ICE(이민세관단속국),
국토안보수사국 등 다수 정부기관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습니다.
현지 근무 경험상,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에 휩싸였으며, 출입 인력 및 협력사 파견 근로자의 신분 확인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엄격했습니다.
구금 이후, LG엔솔·협력사의 대응은?
LG에너지솔루션은 즉각 △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 신속 석방 노력 △미국 출장 전면 중단 △현재 출장자 즉시 귀국 또는 숙소 대기라는 강력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는 사태의 신속한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였습니다.
특히 CHO(최고인사책임자) 김기수 전무가 7일 직접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상황에 대응에 나섰는데, 이는 진정한 위기 대응의 모습이었습니다.
구금자 가족에게 의약품 및 필수품 전달을 요청하고, 현지 정부와의 면회 및 통신 보장을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협력사 인력, 실태와 파장 예상
이번에 구금된 인력 대부분이 LG엔솔 직접 고용 직원이 아니라, 장비 및 공정시공 등을 담당하는 전문 파견 협력사 소속임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협력사가 미국 현지 건설현장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현지 법률과 이민 규정 위반 여부에 따라 파장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 등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과거 글로벌 현장 취재 경험상, 미국 공정 현장의 인력 자격 확인은 정말로 그 어느 곳보다 철저했음을 기억합니다.
현대차그룹 공식 입장은?
현대차 미국법인은 직접 고용 임직원은 구금자 명단에 없다고 밝히며, 도급 및 하도급사 고용 관행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예고했습니다.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하며 미국 제조업 투자 확대에도 법률 준수를 철저히 강조했습니다.
출장, 이제는 신중하게!
사건 발생 후 LG엔솔은 고객미팅 등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현장 대응 및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고,
출장 준비 과정에서 항상 강조되는 '현지 법령 및 신분관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