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이자 주식 투자자인 제게 크래프톤과 언노운월즈 간의 갈등 소식은 정말 '충격적인 뉴스'였어요.
전 경영진의 3,50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와 크래프톤의 맞소송 소식에 두 번이나 놀랐죠.
이렇게 큰 규모의 소송이 쉽지 않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고, 처음엔 기사를 읽으며 "이건 마치 법정 드라마 같아!"라고 생각했답니다.
3,500억 원대 대결의 시작은?
지난달, 언노운월즈의 초대 CEO 찰리 클리블랜드를 포함한 창립 멤버들이 크래프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어요.
주요 이유는 성과 보상금 회피와 부당 해임이었죠.
기본적으로 "우리를 해고하고 약속한 보상은 주지 않는다고?"라는 불만이 법정에 그대로 반영된 셈입니다.
크래프톤의 반격! "개발 지연은 너희 책임"
14일 반기보고서에서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이 신작 개발 집중 요청을 거부했다며, 주식매매계약 위반, 이사 및 임원으로서의 주의의무와 충실의무 위반, 고용계약 위반 등을 들어 맞소송을 걸었어요.
제 스타트업 시절 경험을 떠올려보면, 공동 창업자와의 갈등으로 프로젝트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결국 개발팀이 해체된 적이 있거든요.
그때 깨달은 건 "개발 일정 지연은 회사의 돈과 명성을 모두 해친다"는 점이었죠.
크래프톤이 지연에 대한 책임을 전 CEO에게 돌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요.
실적은 반토막, 매출 전망은 '풍선껌'?
언노운월즈 인수 전 크래프톤의 매출 예상과 실제 실적을 보면
- 2023년: 850억 원 예상 → 실제 371억 원
- 2024년: 834억 원 예상 → 실제 391억 원
- 2025년 상반기: 663억 원 예상 → 실제 178억 원
'서브노티카' 시리즈로 유명해진 회사지만, 후속작 '서브노티카 2'는 2026년으로 출시가 미뤄졌어요.
2023년 출시한 '문브레이커'도 흥행에 참담한 성적을 보여, 528억 원 예상 영업이익이 71억 원으로 급감했죠.
소송전 이후가 더 중요해
법정 다툼 결과에 따라
- '서브노티카 2' 출시 일정
- 언노운월즈 내부 인력 보상
- 크래프톤의 투자 및 실적 전망
등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3,500억 원 규모의 판결은 업계에서 'M&A 후 후속 관리 리스크'의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 업계에서 일하며 "계약서 한 줄을 가볍게 여기면 큰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배운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이번 분쟁이 단순한 소송을 넘어 개발 문화와 경영 책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할 거라 생각해요.
투자자로서의 관점
- 리스크 관리: M&A 후 통합 리스크가 크니, 성장주 투자 시 '포스트 통합 계획'을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 개발 일정 모니터링: 출시 지연 소식은 주가와 기대를 함께 무너뜨릴 수 있으니, 관련 커뮤니티와 공식 채널 공지를 꾸준히 확인합니다.
- 법적 분쟁 체크: 대규모 소송은 비용 부담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주므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