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 하반기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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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홍콩반점0410에 들러 3,900원의 짜장면을 맛본 기억이 생각납니다.

 

줄 서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는 전부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의 파격적인 프로모션 덕분이었죠.

더본코리아 일봉차트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그런데 며칠 뒤 공개된 2분기 실적을 보니 "맛있고 저렴하게 판매하느라 회사 재정이 크게 흔들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분기 매출 34.5% '뚝'…영업이익도 225억 원 적자 전환

더본코리아가 발표한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7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급감했습니다.

 

  • 지난해 2분기 매출: 약 1,134억 원
  • 올해 2분기 매출: 742억 원(-34.5%)

가장 아픈 부분은 영업이익이었어요.

 

작년 같은 기간 100억 원 흑자를 냈던 반면, 올해는 225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되었죠. "이 정도면 주가도 상당히 흔들리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그랬습니다.

 

 

 

프로모션이 원인? "300억 원 상생지원금 반영 탓"

회사 측은 "5월부터 브랜드별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투입한 300억 원 상생지원금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어요.

 

사실 짜장면·짬뽕을 파격 할인가에 제공하려면 본사의 지원이 필수적이니 이해는 가지만, 실적 숫자를 보니 충격이 컸습니다.

 

제가 3,900원 짜장면을 먹고 "와, 이 가격에 이런 맛이라니!" 감동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 장사였던 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만,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죠.

 

 

 

각종 논란까지…이미지 타격은 덤

더본코리아는 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과 특정 유튜버의 허위 비방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본사와 점주협의회는 긴급 상생위원회를 열어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제 지인도 "백 대표 관련 논란 기사를 보면 가맹점 방문이 망설여진다"고 하더군요.

 

 

3분기 반등 전망? "프로모션+소비쿠폰 대기 중"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효율적인 판매 활성화 프로모션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5월 더본 통합 할인전 때 가맹점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했으니, 그 효과는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모션 효과도 한시적"이라는 경험이 있어 섣불리 낙관할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비슷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을 때, 행사 직후 일시적인 매출 상승만 있고 실질적인 회복은 더디더군요.

 

 

 

주가, 3개월 새 12.5% 하락

이런 상황이 전해지자 주가는 8월 14일 2만6,3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6월 10일 최고점(3만50원) 대비 12.48% 하락한 것인데요.

 

"할인 프로모션으로 단골은 늘었어도 주주들의 마음은 위축되고 있구나"라는 한탄이 절로 나옵니다.

 

 

 

제 경험담: 프로모션의 양면성

한번은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의 50% 할인 쿠폰을 손에 넣고 친구들과 들떠 방문했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할인 기간이 지나면 줄도 서지 않고 맛도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구나"라는 교훈을 얻었죠.

 

더본코리아의 할인 이벤트도 소비자에게는 기쁨이지만, 프랜차이즈 본사에는 실적 관리라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

3분기 실적 발표

  • 프로모션 매출이 지속될지, 일회성 이벤트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맹점 수익성 개선

  • 상생지원금 없이도 점주 매출이 유지될 수 있는 구조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미지 리스크 해소 여부

  • 농지법·허위 비방 논란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드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비용 효율화 전략

  • 추가 상생지원 없이도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을 유지할 방안을 발표할지 주목해야 합니다.

 

 

결론: "싸게 먹어도, 결국은 숫자가 말해요"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를 기쁘게 하는 프로모션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할인 마력"이 매출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릴 순 있어도, 장기적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주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남깁니다.

 

저는 앞으로 3분기 실적과 가맹점 매출 추이, 그리고 논란 해소 여부를 꼼꼼히 지켜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프랜차이즈 실적을 볼 때 ‘단순 매출액’뿐 아니라 프로모션 비용, 브랜드 이미지, 가맹점 수익성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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