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주 시장에서 화제였던 '시프트업'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제가 이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기업인데,
상장 초기 엄청난 청약 증거금과 상승세로 기대를 모았던 시프트업이 상장 1년을 조금 넘긴 지금,
주가가 반토막 이상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오늘은 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시프트업 주가 하락의 배경과 전망, 그리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하겠습니다.
1억 매출하면 7000만원 순이익을 남기는 회사?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게임 회사로, '승리의 여신: 니케'와 AAA급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등 주목받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241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527억원으로 놀라운 6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쉽게 말해 1억원의 매출에서 6,800만원 가까운 이익을 남기는, 얼마나 효율적인 사업 구조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상장 대박? 18조원 증거금에 몸값 급등
2024년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시프트업은 18조원의 엄청난 증거금을 끌어모았습니다.
223:1의 경쟁률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상장 첫날 장중 8만 9,500원까지 치솟으며 '공모주 대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죠.
그런데 왜 주가는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을까?
보통 상장 초기에는 조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시프트업은 상장 고가 대비 놀랍게도 54.97%나 폭락했습니다.
최근에는 4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신작 공백으로 인한 성장 모멘텀 부재
지난해 큰 성공을 거둔 '니케'의 매출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스텔라 블레이드2와 프로젝트 스피릿 등 신작 출시는 2027년까지 예정되어 있어 당장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습니다.
둘째, 시장 불안과 차익 실현 물량
공모주 성공 이후 많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주가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고,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5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부정적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긍정하는 투자전문가들
한화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은 꾸준하지만 중국 매출 순위 하락이 아쉽다고 언급하며 단기 모멘텀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스텔라 블레이드 같은 인기 IP가 콘솔과 PC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견조한 실적을 만들었고,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2 출시 시 3년 누적 판매량 55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목표주가 7만 7000원을 제시하며 약 90%의 상승 잠재력을 보고 있습니다.
내 경험담과 투자 전략
시프트업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때 마음 졸이며 투자했지만, 실적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고 우량했습니다.
다만 신작 출시 일정이 불확실하고 업계 전반의 신작 공백 우려가 겹치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았습니다.
이에 '장기적 관점 유지 + 단기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좋은 게임 IP와 안정적 매출 구조, 탄탄한 재무를 갖춘 기업이기에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합니다.
결론: 시프트업 주가, 언제 바닥이 보이나?
시프트업은 분명 '좋은 회사'지만, 신작 부재와 차익실현 심리, 시장 분위기 악화 등 여러 악재로 단기 주가가 다소 부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과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변동성이 크므로 '장기 투자 시 자금 일부 분산' 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개인 투자자라면 단기 급락에 흔들리지 말고,
확실한 모멘텀과 실적 개선이 나타날 때까지 인내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은 투자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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