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주 정기변경, 에이피알도 합류할까? 주가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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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의외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 중 하나가 바로 코스피 정기변경입니다.

 

매년 3월과 9월,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종목을 대형·중형·소형주로 분류하는데,

이때 편입 여부가 향후 기관 수급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죠.

에이피알 일봉차트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정기변경 발표 직전에 관심 종목이 대형주에 편입되면서 외국인 매수가 급증해 주가가 급등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매우 기대됩니다.

 

 

 

이번 대형주 편입 유력 종목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정기변경에서 에이피알, 한화, 키움증권, 이수페타시스, CJ, 현대제철, LG씨엔에스 등 총 8개 종목이 대형주로 새롭게 진입할 전망입니다.

 

특히 에이피알이 가장 눈에 띕니다.

 

올해 1·2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6월 이후 주가가 무려 96%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약 8조 5천억 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을 추월했습니다.

 

이제 "화장품 대표주는 아모레가 아니라 에이피알"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예요.

 

여기에 11월 MSCI 한국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있어 단기 수급 모멘텀이 매우 높습니다.

 

LG씨엔에스도 유력 후보 중 하나입니다.

 

상장 후 불과 반년 만에 시가총액 79위까지 상승했으며,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그 외에도 키움증권은 상법 개정 호재로 26% 이상 상승했고, 이수페타시스는 65%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대형주 이탈 위기 종목은?

반면, 시프트업은 대형주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가총액이 2조 4천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4조 원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상황이죠.

 

CJ제일제당, 한미약품, LG이노텍, 에코프로머티 등도 대형주 100위권에서 중형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LG이노텍의 경우 아이폰 사이클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투자자의 관점

과거 대형주 편입 종목에 선제 투자해 수급 효과로 단기 급등을 경험한 바 있어, 이번 정기변경 종목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대형주 편입 = 무조건 상승"이라는 공식은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기관 자금 유입은 있겠지만, 기업의 기본적인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곧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에이피알의 경우 단기 모멘텀은 매력적이지만, 실적 성장의 지속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LG씨엔에스는 클라우드·블록체인 같은 장기 성장 테마를 고려할 때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9월 정기변경으로 새롭게 대형주 대열에 합류하는 종목들은 단기 주가 모멘텀을 얻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 가치는 결국 실적과 기업 경쟁력에 달려 있습니다.

 

기관 자금 유입은 큰 힘이 되지만, 그 흐름의 지속성은 기업의 펀더멘털에 좌우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에이피알과 LG씨엔에스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려 합니다.

 

투자를 준비 중이라면 이번 정기변경 종목 리스트를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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