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터리·2차전지 섹터에 관심 많은 개미 투자자라면, 최근 엘앤에프 관련 소식에 순간 당황했을 텐데요.
저도 친구 단톡방에서 "엘앤에프 부채비율 460% 넘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공시와 증권사 리포트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와 관심의 관점에서 엘앤에프의 재무건전성 변화와 앞으로의 변수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부채비율 461%? 재무 경고등이 켜졌다
2025년 상반기 엘앤에프의 발표를 보면, 부채비율이 461.5%에 달했습니다.
2024년 말 287%에서 불과 반 년 만에 170% 포인트 이상 급등했죠. 유동성(유동비율)도 56%대로 떨어져, 단기부채를 당장 상환할 현금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주된 이유는 전환사채(CB)·교환사채(EB) 발행 때문입니다.
현재 CB 436억원, EB 3699억원이 부채 총계에 포함되어 있고, 나중에 주식 전환 시 이론상 부채비율은 줄고 자본은 늘어나겠지만, 'CB·EB를 제외해도 부채비율이 380% 근접'이라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유동비율 하락, 자금 조달 전략 불안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2022년 178.8% → ▲2023년 112.7% → ▲2024년 70.2% → ▲2025년 상반기 56.3%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100% 아래로 떨어지면 "갚아야 할 돈이 손에 쥔 돈보다 많다"는 의미라, 투자자로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채권 성향이 강한 선배도 "이는 회사가 긴급하게 자금을 써야 할 때 나타나는 신호"라고 조언해줬습니다.
실제로 엘앤에프는 3,365억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부채가 늘었고, 별도 법인 설립·대출 등으로 분산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결기준'에서는 결국 그룹 부채로 집계됩니다.
실적 악화와 "투자후 적자": 7분기 연속 적자 신호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실적입니다.
- 2025년 상반기에 2,238억원의 당기순손실
- 영업손실과 대규모 적자 지속(7분기 연속 적자)
- 이익잉여금은 1분기 3,469억원에서 2분기 말 2,320억원대로 감소
원인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의 가격 하락, 메탈 시황 부진, 공격적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분석됩니다.
투자 확장이 미래를 위한 전략이라 해도, 누적 적자와 부채 증가는 기업 신용도에 빨간불을 켭니다.
시장과 전문가가 보는 관전 포인트
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은 "CB·EB를 고려해도 최근 몇 년간 부채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당기순손실까지 겹쳐 자본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대규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풋옵션 상환 등 자금운용 소식이 이어지면서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라는 분위기입니다.
투자자로서 차트를 볼 때마다 "대규모 증자나 추가 자금조달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희망의 불씨? 3분기 실적 반등 가능성
그럼에도 "전기차·ESS(에너지저장)의 수요 확대"에 따라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하반기 부채 관리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출하량 등에서 개선 신호도 보이지만,
전방수요 회복, 메탈 가격 안정,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실제 투자자로서 느끼는 점
저 역시 2차전지주 열풍 때 엘앤에프에 투자해 단기 및 장기 투자를 해봤습니다.
좋을 때는 일주일 만에 수익률 +30%도 달성했지만, 무리한 확장-적자-부채 증가는 결국 더 큰 조정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주가 방어선이 무너질 때 "재무 구조, 현금 흐름, 유상증자 리스크"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는 선배의 조언이 떠오릅니다.
결론 및 앞으로 챙겨볼 포인트
엘앤에프는 공격적 투자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기업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우려할 만한 재무적 지표들이 존재합니다.
- 400%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부채비율
- 50% 수준에 머물러 있는 낮은 유동비율
- 지속되는 적자와 신용등급에 대한 부담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다면 기업의 반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수익성 개선 → 부채비율 감소 → 유동성 안정"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제대로 시작되는지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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