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하루아침에 80% 뛰며 화제를 모은 기업, 오픈도어(Opendoor)입니다.
디지털 부동산 시장에서 '밈 주식'으로 불리는 이 회사가 새로 선임한 CEO의 연봉이 '연 1달러'라니, 벌써부터 관심을 끌지 않나요?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CEO가 회사 주가 상승에 따라 실질적인 수익을 얻는 독특한 주식 보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오픈도어의 신임 CEO 임명 배경과 그 의미, 그리고 주가 급등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픈도어 주가 하루 만에 80% 폭등, 그 배경이 흥미롭습니다
2025년 9월 11일, 뉴욕증시에서 오픈도어의 주가는 79.52% 급등하며 10.5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0달러를 돌파한 가격이며, 올해 6월 최저점 대비 무려 1,962% 상승한 수치입니다.
개인 투자자, 밈 투자자, 그리고 업계 관계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순간이었죠.
오픈도어는 전날 쇼피파이 출신 카즈 네자티안(Kaz Nejatian)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고, 이에 시장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그의 파격적인 계약 조건, 연간 1달러의 기본급이었습니다.
대신 그의 실질 보상은 주가 성과에 전적으로 연동되어 있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신임 CEO 카즈 네자티안, 연간 1달러 연봉 대신 '주가 성과급'으로 대박!
네자티안은 1달러 기본급 외에 두 차례 1,500만 달러의 메이크홀 상금을 받고,
향후 5년간 주가가 특정 기준(6.24달러, 9달러, 13달러, 17달러, 21달러, 25달러, 29달러, 33달러)을 달성하면 최대 8,177만 주의 주식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주식의 현재 가치는 약 8억 6,000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합니다.
만약 회사를 주당 25달러 이상에 매각한다면 성과급도 조기에 지급됩니다.
이는 CEO가 회사 성장에 온전히 헌신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게임 체인저' 패키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픈아미' 개미 투자자들도 환호한 이유
오픈도어의 개인 투자자 그룹 '오픈아미(Open Army)'는 신임 CEO가 주가 상승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회사 창립자와 핵심 투자자들의 경영 복귀로 안정성과 신뢰도 또한 높아졌으며, 4,000만 달러의 신규 투자도 확보했습니다.
미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 흐름도 주요 요인
이번 주가 폭등의 배경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낮은 금리가 부동산 투자와 융자를 촉진하면서 온라인 부동산 즉석구매(iBuying) 사업을 하는 오픈도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어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나의 투자 시각: '밈 주식'의 또 다른 가능성
개인 투자자인 저는 '밈 주식(Meme Stock)'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주가 상승 요인과는 달리, CEO와 경영진의 보상 구조가 주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초기 스타트업과 유사한 '성과 연동형 투자' 특성이 두드러집니다.
주가 상승이 곧바로 보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겠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과 연계된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밈 주식'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픈도어의 새 CEO 선임과 파격적인 보상 체계는 기존의 전통적인 'CEO 연봉'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혁신적인 사건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CEO도 함께 성공한다'는 직관적이고 투명한 메커니즘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새로운 경영진과 창립자 중심의 리더십이 부동산 테크 분야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투자자들에게 '밈 주식'을 넘어서는 더 깊은 가치와 의미 있는 교훈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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