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 속 'K바이오'가 주목받는 이유! 내 경험과 함께 풀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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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이오 업계에 한 가지 뜨거운 소식이 있죠?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텍의 신약 후보 물질(R&D) 거래 및 투자를 사실상 차단하는 강력한 규제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뉴스입니다.

 

이 소식이 우리나라 K바이오에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저 역시 큰 관심을 갖게 됐어요.

최근 10년간 대형 제약사가 중국 바이오텍으로부터 기술도입한 물질의 비율 출처. 머니투데이

 

오늘은 이 내용을 좀 더 흥미롭고 쉽게,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을 곁들여 이야기해볼게요.

 

 

 

미국, 중국 바이오 투자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데?

미국은 원래 중국산 의약품과 바이오 기술에 대해 굉장히 경계심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한층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라이선스 거래부터 투자까지 엄격히 규제하려는 움직임
  • 미국 국가안보위원회의 거래 심사 의무화 추진
  • 중국 임상 데이터의 미국 FDA 검토 및 수수료 인상 검토 중
  • 기존 '리쇼어링' 정책에 이어 신약 개발 투자도 미국 국내 복귀 유도

이러한 정책은 사실 '바이오패권 경쟁'의 한 장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에 바이오 기술을 빼앗기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실제로 지난해 대형 제약사들이 도입한 기술 후보물질 중 31%가 중국 바이오텍의 것이었다는 보고가 있어요.

 

 

 

그래서 K바이오는? '기회의 문'이 열린 반사이익

기대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게 이 상황은 예상치 못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임상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미국 내 임상시험을 한국과 같은 우방 국가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가 근무하는 바이오 업계에서는 "미국 대형 제약사의 글로벌 임상 파트너로서 한국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9월 초 발표한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에는

  • 블록버스터 신약 3개 개발
  • 글로벌 임상시험 3위 달성
  • 바이오 의약품 수출 2배 확대

등 파격적인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

 

현재의 국제정세가 이러한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떻게 협력하고 준비해야 할까요?

미국 NSCEB(신흥 바이오 기술 국가안보위원회)는 '바이오기술의 미래 설계' 보고서에서

  •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개혁
  •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
  • 동맹국 간 공동 투자 추진 등을 제안했습니다.

 

덧붙여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바이오 산업의 R&D 역량을 최대한 높이고,

  • 미국 등 동맹국과의 공동 임상 개발
  • 기술 이전 및 파트너십 확장
  • 글로벌 표준에 맞는 규제 및 품질 관리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저도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느끼지만, 국제 협력 없이는 신약 개발 성공이 쉽지 않습니다.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강화와 우리의 강점을 살리는 R&D 전략이야말로 돌파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과 중국의 바이오 굴기를 보면

미국은 2024년부터 시행 예정인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중심으로 중국 바이오 업체들을 강력히 견제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시앱택,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의 사업 매각과 축소가 진행 중이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사업 축소와 투자 위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핵심 신성장 분야로 지정하고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 속에서 한국 바이오 산업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어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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