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라면 어제 새벽에 알테오젠 관련 뉴스 알람에 벌떡 일어났을 겁니다.
평소처럼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을 확인하려던 중, "UBS 매도 리포트" 헤드라인이 눈에 확 들어왔죠.
순간 "뭐야, 이게 무슨 상황이야?" 싶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어요.
UBS가 실제로 뭐라고 말했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알테오젠에 대해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습니다.
어제 종가(44만 9천 원)에서 거의 40% 하락해야 한다는 의미죠. 하지만 UBS의 근거를 보니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더라고요.
UBS는 머크(MSD)와의 키트루다SC 기술이전 계약 가치를 3조 2천억 원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 7조 원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특히 머크가 제시한 "출시 2년 내 정맥주사 제품의 30~40%를 피하주사로 전환" 전망을 UBS는 고작 9%로 낮춰 평가했다는 거예요.
정말 믿기 힘든 수치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제형 변경의 성공률은 80%에 달한다는 데이터가 있는데 말이에요.
알테오젠의 신속한 대응! 내 생각은?
제가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기업이 악재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입니다.
알테오젠은 정말 발빠르게 움직였어요. 장 시작 전에 즉각적인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거든요.
회사 측은 "머크 IR 자료에 따르면 2년 내 전환율 30~40%가 충분히 가능한데 UBS는 근거 없이 9%로 과소평가했다"고 정확히 반박했습니다.
저는 이런 대응을 보며 "아, 이 회사는 자사 기술에 확고한 신념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특히 UBS가 할로자임과의 비교를 언급한 점이 더욱 웃겼어요.
알테오젠 측이 지적했듯이, 할로자임의 인핸즈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비교 자체가 부적절하죠.
시장 반응은 오히려 반전?
흥미로운 점은, 이런 매도 리포트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같은 곳에서는 알테오젠을 저점매수 1순위로 꼽기도 했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2020년에 제가 주목하던 기술주가 해외 리서치에서 "과대평가"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이후 2년간 3배 이상 상승했거든요.
외국계 리포트가 항상 정확한 건 아니에요.
9월이 진짜 분수령!
알테오젠을 계속 지켜보는 이유는 올해 9월 23일 예정된 FDA 승인 때문이에요.
키트루다SC가 미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으면 10월 1일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게 성공하면 알테오젠은
- 최대 1조 4천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령 시작
- 매출의 5% 로열티 (연간 1조 원 이상 예상)
- 2029년부터 국내 자체 생산 공장 가동으로 원가 절감
투자자 입장에서 솔직한 생각 솔직히 말하면, UBS 리포트를 보고 "이건 좋은 기회야!" 싶었어요.
이유는
- 펀더멘털은 여전히 변함없어요 - 머크와의 계약도 그대로고, FDA 승인 일정도 똑같아요.
- 과도한 비관론 - 9% 전환율이라니, 이건 정말 터무니없는 가정이에요.
- 업사이드 리스크도 인정 - UBS 리포트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을 언급했어요.
물론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죠.
무조건 사라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이런 단기 소음에 흔들려 장기 가치를 놓치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에요.
마무리하며
개발자로서 기술의 가치를 보는 안목이 있다고 자부하는데, 알테오젠의 ALT-B4 플랫폼 기술은 정말 혁신적이에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게 단순해 보여도 환자의 경험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술이거든요.
앞으로 한 달 반 뒤 9월 23일, 진짜 답이 나올 거예요.
그때까지는 시장의 잡음보다는 본질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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