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파장을 일으킨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제 개발자 경험상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세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충격을 직접 체감해왔기에, 이번 상황이 더욱 생생하게 와닿습니다.
8월 18일 '충격의 날', HD현대일렉트릭 주가 하락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전일 대비 5.64% 하락한 4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거래량도 27만 153주로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죠.
이는 단순한 시장 변동성을 넘어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른 심각한 영향을 반영합니다.
트럼프의 407종 관세 확대, 변압기마저 포함!
8월 15일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에 50% 품목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변압기, 건설기계, 자동차 부품, 엘리베이터, 심지어 화장품 용기까지 포함된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8월 18일 0시 1분부터 즉각 적용되어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해외 수출 경험이 말해주는 관세의 파괴력 제가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담당했을 때, 관세율이 몇 퍼센트만 상승해도 고객사에서 즉시 가격 재협상을 요구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50%에 달하는 관세라면 제품 경쟁력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죠.
특히 변압기는 철강 함유 비중이 높아 원가 구조상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장상식 원장도 "변압기의 철강 함유 비중이 높고,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변압기 수출이 많았던 만큼 이번 조치의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력기기 업계 전체의 동반 하락
HD현대일렉트릭뿐만 아니라 전체 업계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LS일렉트릭은 6.84% 하락한 28만6,000원으로 마감했고, 제일일렉트릭(-2.10%), 효성중공업(-3.13%) 등 전력기기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건설기계 분야의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도 연쇄적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지 생산: 위기 극복의 희망
다행히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이미 구축해놓았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배마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효성중공업은 테네시 멤피스에 생산기지를 운영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미 매출 중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9월 추가 확대 우려: 지속되는 긴장감
더욱 우려되는 점은 미국이 9월에도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미 상무부가 자국 업계 요청에 따라 50% 품목관세 대상을 지속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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