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발작하는 '좀비 담배' 충격 실태!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된 전자담배 공포 체험기

최근 일본 오키나와를 비롯해 동남아 전역에 퍼지고 있는 '좀비 담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처음엔 영화 같은 이야기로 들렸지만,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약류 성분의 불법 전자담배인 이른바 '좀비 담배'에 취한 일본 남성이 거리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ANN뉴스'

 

 

'좀비 담배'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그 안에 포함된 마약 성분 '에토미데이트'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전신마취 유도제인 이 물질을 포함한 전자담배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극심한 졸음, 호흡 곤란, 저혈압, 메스꺼움은 물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온몸이 떨리며 쓰러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제2의 프로포폴'이라는 무서운 별명까지 얻었죠.

 

의사는 최근 일본과 동남아에서 불법 전자담배로 인한 에토미데이트 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 현지 뉴스에 따르면, 오키나와 경찰이 최근 '좀비 담배' 사용과 소지로 10대와 20대 청년들을 연이어 체포했다고 합니다.

 

특히 16세 청소년이 집에서 손발 경련을 일으키며 소리치는 장면이 목격되어 더욱 충격적이었죠.

 

더욱 심각한 점은 이러한 마약 전자담배가 중국과 대만 사이의 오키나와를 통해 지속적으로 밀반입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5월부터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약물로 지정했음에도 효과적인 단속이 어려워 단기간 내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좀비 담배'에 취한 여성이 팔을 심하게 떨며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사진=엑스(X·옛트위터)

 

우리나라 상황도 결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최근 서울경찰청에서 액상 전자담배에 이 성분을 섞어 유흥업소에 공급한 10명의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해 유통과 투약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지만, 완전한 근절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SNS에 올라온 '좀비 담배' 피해 영상들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쓰러지거나 벽에 부딪히고 괴성을 지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죠.

 

호기심에 시도해볼까 고민했다가 바로 포기했는데, 이는 '호기심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