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은 이제 제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에요.
친구와 약속을 잡고, 단체 채팅방을 구경하고, 모임 회비 정산까지 카톡이 다 해결해주죠.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요.
다음 달부터 카카오톡 초기 화면이 전통적인 전화번호부 방식에서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피드로 완전히 바뀐다고 해요.
와, 저 같은 카톡 베테랑 사용자에게는 "15년 동안 변함없던 화면이 드디어 바뀐다고?" 하는 놀라움과 함께 과연 편리할지 의문이 듭니다.
카톡 친구 탭, 이제 피드 형식으로 변신
지금까지 카톡 친구 탭은 단순히 가나다순으로 나열되는 게 전부였죠.
전화번호만 저장하면 자동으로 친구 등록되고, 필요할 때 검색해서 메시지 보내면 끝. 그게 전부였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친구 탭'을 열면 마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는 것처럼 친구들이 올린 게시물이 줄줄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카카오 CEO 정신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 단순 친구 목록에서 일상 공유 중심의 피드형 서비스로 전환
- 유저들의 카톡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
즉, 단순 대화를 넘어 "친구의 글, 사진, 그리고 자연스러운 광고까지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은 무엇일까?
사실 그 이유는 명확해요. 카톡 사용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 2021년 5월: 월평균 822분
- 2024년 5월: 731분
카카오는 이 감소 추세를 막기 위해 사용자들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그 해결책이 바로 피드형 콘텐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광고를 삽입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계획입니다.
저도 솔직히 "채팅만 하러 들어왔는데, 계속 콘텐츠가 뜬다면 짜증날까 아니면 재미있게 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들
모든 사용자가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UI를 원하는 건 아닙니다.
- 카톡의 성공 비결은 전화번호 기반의 친숙한 인터페이스였거든요.
- 갑자기 SNS 형식으로 전환하면, 특히 인스타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은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게다가 카톡은 전화번호만 있으면 자동으로 '친구'가 추가되잖아요.
거래처, 상사, 심지어 오래전 소개팅 상대까지… 원치 않는 사람들과도 연결되어 있죠.
이들에게 내 일상을 자동으로 공개한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카카오의 '펑' 기능은 출시 당시 시큰둥한 반응을 얻었고, 저 역시 잠깐 써보고 삭제했던 기억이 있어요.
제 개인적인 제안
제 생각에는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아요.
- 채팅은 메인 기능이고, 피드는 선택적 기능이어야 해요.
- 원치 않는 사람에게 자동으로 게시물을 공개하는 구조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 하지만 광고 수익을 늘리려면 회사 입장에서는 이런 시도가 불가피할 거예요.
결국 관건은 사용자 편의성을 얼마나 높이느냐입니다.
"보기 싫으면 숨기기" 기능, "일부 친구에게만 공개" 등 맞춤형 UX가 필수적일 거예요.
마무리
정리하자면,
- 카카오톡 친구 탭이 15년 만에 인스타그램 스타일로 변신
- 체류 시간 증가와 광고 매출 확대가 주요 목표
- 하지만 사용자 불편 우려 – 특히 전화번호 기반 '자동 친구 등록' 구조가 약점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예요.
카톡이 단순 채팅 앱에서 소셜미디어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잊힐 실험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톡 피드, 환영합니다!" vs "그냥 놔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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