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한 마디에 '업스타트'가 날아오른 날 – 내 투자 이야기

"오늘 내 투자 포트폴리오가 활짝 웃었다!" 금리, AI, 그리고 기회의 순간 투자하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 언제냐고요?

 

바로 내가 선택한 종목이 장 마감 직전 8% 이상 급등할 때 아닐까요.

 

어제 업스타트(Upstart)에서 정확히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평소엔 조용하던 주식이 갑자기 한 뉴스에 거래량이 폭발하고, 주가가 하늘을 찔러올랐죠.

업스타트 5일차트 출처. 구글

 

 

그래서 오늘은 업스타트가 왜 그렇게 치솟았는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제 투자 경험을 담아 이야기해볼게요.

 

 

 

연준 파월의 한 마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시장이 요동치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파월이 "현재 금리는 여전히 높지만, 경제의 위험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정책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경기가 좀 꺾이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암시였죠.

 

실제로 국채 금리가 급락하며, 시장은 9월 또는 연말 무렵 금리 인하를 더욱 확신하게 됐습니다.

 

 

 

업스타트, 금리 민감주의 반격이 시작되다

여기서 핵심은 업스타트의 사업모델입니다.

 

AI 기반 핀테크 대출 플랫폼으로, 개인, 자동차, 주택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은행 파트너에 중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직접 대출을 보유하지 않고 여러 투자자에게 대출을 연계하는 구조라 시장 금리에 매우 민감합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커져 고금리 대출을 기피합니다.

 

실제로 2022~2023년 고금리 국면에서 업스타트의 성장세가 주춤했고, 일부 대출은 직접 보유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죠.

 

 

 

금리 "다운사이드의 기회" – 대출 수요, 위험선호 살아나다

하지만 금리가 내려갈 것 같다는 신호만 보여도 상황이 달라집니다.

 

자본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재점화되고, 대출 매입 기관 투자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업스타트의 AI가 평가한 대출, 즉 신용 등급이 낮거나 전통 은행에서 소외된 고객의 대출까지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진 하루 만에 업스타트 주가는 8% 급등하며, AI 기반 대출 플랫폼의 가능성을 시장이 다시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경험했다 – 실적과 테마주, 그리고 리스크

직접 투자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어요.

 

업스타트는 실적과 금리 방향성, 그리고 AI 이슈가 얽힌 진정한 "테마 3종 세트"라는 점이죠.

 

올해 1분기 매출이 67% 성장했고, 대출 완전 자동화율도 92%를 기록하며 AI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자동차∙주택담보대출 등 신시장 확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이로 인해 똑똑한 투자자들도 최근 업스타트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흥분할 때마다 무작정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만약 연준이 경기 침체로 인해 실제로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대출 수요 증가만큼 연체율이나 부실 리스크도 커질 수 있거든요.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오르니까 무조건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리스크-기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죠.

 

 

 

앞으로가 진짜, 핀테크와 금리 그리고 AI

업스타트에 투자한 입장에서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금리 인하 신호가 더욱 명확해질수록 주가는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 실적 발표 때마다 대출 성장률, 매출, 흑자 전환(2025년 2분기 첫 GAAP 흑자) 여부에 주목해야 합니다.
• AI 경쟁력과 은행 파트너 확장, 그리고 자동차/주택 대출 등 신상품 확장이 지속된다면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금리, 실업, 인플레이션, 그리고 AI 신뢰도 모두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