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배터리로 북미를 밝힌다!" – 현지 LFP ESS 대형 계약이 대형 호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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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터리 산업의 트렌드를 꾸준히 관찰하다 보면 한 가지 뚜렷한 흐름이 느껴집니다.

 

바로 'ESS'와 'LFP' 키워드의 급부상입니다.

SK배터리아메리카 전경. 사진=SK온

 

SK온이 2조원 규모, 최대 7.2GWh에 달하는 북미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마침내 한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이 북미 시장에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 글로벌 경쟁력의 진정한 힘

이번 계약의 본질은 단순한 물량 수주와는 다릅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현지 공장(SK배터리아메리카)의 생산라인을 전기차용에서 ESS용 LFP로 부분적으로 전환하여,

북미 고객사에 즉각적으로 납품할 계획입니다.

 

제 경험상, 현지화가 이루어지면 고객사와의 신뢰도가 크게 향상되고 기술 대응도 훨씬 신속해집니다.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우선 1GWh를 공급하기로 하고, 2030년까지 추가로 6.2GWh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것은 SK온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LFP ESS, 왜 주목받고 있을까?

ESS는 간단히 말해 잉여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사용하는 '대형 충전 시스템'으로, 태양광·풍력과 같이 예측 불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LFP 배터리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 안전성, 그리고 현저히 낮은 화재 위험으로 최근 ESS 시장에서 급격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K온은 파우치 타입 LFP를 채택하여 고전압 모듈/모듈 단위 설계로 고객 맞춤형 확장이 자유로워 다양한 미국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인접 모듈 열 확산 방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진단 시스템 적용으로 '안전'과 '지능'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SS 현장을 방문했던 경험에서 진단과 안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변화의 물결, SK온이 주도하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정체기를 겪는 반면, ESS·LFP 시장은 미국 IRA 등 정부 지원으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SK온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도 눈에 띕니다.

 

ESS 사업을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격상한 것은 단순한 조직개편이 아니라 진정한 전환점이었음을 이번 수주를 통해 증명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도 매력도가 높아졌으며, 저와 같은 배터리 산업 관심자들에게도 새로운 취업·사업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SK온 ESS의 미래, 계속될 성장세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미국 신시장 진출의 마중물이자 성장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ESS의 특성상 일정 전압 이상이 필요하므로, 모듈별 확장과 설계 유연성을 갖춘 SK온의 강점이 북미 시장에서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국내 대용량 ESS 프로젝트 대응, 전기차용 LFP 개발 등 SK온의 기술 및 제품군 확장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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